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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늘의 로드스꼴라

5기 베트남 여행기 1탄 [5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베트남에서 신나게 배우고 놀고 먹고있는 로드스꼴라 5기의 사랑입니다.

지금쯤이면 한국에 계신 떠별 부모님들과 그 외에 많은 분들이 5기 여행을 많이 궁금해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소식이 조금 늦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는 3일전에 베트남 남부 여행을 마치고 중부로 올라왔습니다. 이번 첫 소식에는 베트남 남부의 여행이야기입니다.


10월 9일, 5기는 공항에 조금 일찍 모여 공항탐사를 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 대략 5시간 동안 날라 베트남 호치민에 왔어요. 호치민은 베트남의 수도는 아니지만 경제도시라 할 만큼 발전된 옛 사이공이에요. 공항 밖으로 나오니 저녁임에도 훅 불어오는 열기와 앞에 줄맞춰 심어진 야쟈수 나무에, 온통 베트남어로 된 간판들에 떠별들은 온통 설레는 마음이었어요. 그전까지 실감안난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호치민의 밤을 보니 앞으로의 여행이 무척 기대되네요~

 


5기는 아맙의 구수정 선생님과, 권현우 선생님, 타오와 함께 남부여행을 했어요. 아맙은 공정여행사로 이번 베트남에 여행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저희는 초반 3일에 거쳐 전쟁 증적 박물관, 남부 여성박물관, 구찌 땅굴에 다녀왔어요. 베트남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역사 기록들에 놀라기도 하면서, 모두가 다른 기억으로 그 몇십년 전의 전쟁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이었어요. 구찌 땅굴에서는 직접 땅굴에 들어가보는 체험도 했는데, 앉은 다리를 하고 허리를 푹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아주 좁은 통로를 기어가면서 떠별들은 베트콩(유격대)의 대단함을 몸소 느끼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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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보다도 완전 남쪽에 있는 땅끝, 까마우에 5기가 떴어요. 호치민에서부터 8시간동안 밤기차를 타고 내려갔어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밤기차에 대한 로망이 깨졌던 것 같네요. 시골이라그런지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정말 많더군요. 이제는 신짜오~ 신짜오~ 하면서 즐기고 있답니다. 저희는 작은 배를 타고 강물을 40분가량 달려 훙아저씨 집에 도착했어요. 그 40분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이세상에 나무, 물, 하늘, 몇몇의 생명체만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으며,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모두들 수상가옥에는 처음이었을 거에요. 통나무들을 밟으면 약간 삐그덕대면서 밑에서는 물소리가 들리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로드스꼴라가 온다고 하여 훙아저씨네 집에 많은 이웃분들이 찾아오셔서 5기가 재롱잔치도 부리고, 서툰 베트남어와 바디랭귀지로 대화도 시도했어요. 결국엔 거의 손짓 발짓으로 얘기해야 했지만 통할건 다 통하더라구요.

 


바뜨엉 늪에서 신나는 물놀이도 했어요. 몇몇 떠별들은 늪게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역시 물놀이는 신나요~!! 그곳에서 진흙의 맛을 아주 제대로 느끼고 왔죠. 그냥 물놀이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진흙이 내 얼굴에 날라오는 순간엔... 참...

저기 보이시나요? 떠별들이 한 팀먹고 길별 이니그마와 싸우기도 했어요~ 그 뒤 몇일간 귀에서 진흙이 나왔다는 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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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밤기차를 타고 호치민으로 gogo!! 3일간 팀별로 나뉘어 자유여행을 했어요. 작품제작팀, 신짜오팀, 찌스팀으로 영상팀은 흩어져서 독립여행시간을 가졌답니다. 벤탄시장도 가보고, 징코, 파파야, 메콩퀼트 등 공정무역 샵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팀별 모두 잘 즐기다 왔다고 하네요. 

 


핫팟과의 만남도 있었어요. 핫팟은 작은 동아리에서 시작해 지금은 큰 단체입니다. 5기는 그룹별로 나눠져서 핫파의 친구들과 함께 호치민 투어를 했어요. 파고다 절과 여러 전통 시장들과, 차이나 타운, 호치민 박물관 등등 여러 곳을 탐방했어요. 그 뒤에는 다함께 모여 게임도하면서 여럿친구들을 만들었어요. 


그뒤 호치민의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사절악단과의 만남이 있었죠!! 응웬왕조의 4대손인 후에 궁중악단 가족 연주단이었어요. 그 가족은 십몇년동안 정글에서 살다 3년전에 사회로 나온 가족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딸아들과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5기들에겐 전통음악이 졸리다는 편견을 확 깼던 날이었어요.  한국식 가야금, 단짬과 띠바의 합주는 얼마나 아름답던지... 그리고 나서 두 오빠의 섹소폰과 트럼펫연주와 짬의 기타연주가 있었는데 저희들의 정말 대단한 열광으로 아주 많은 곡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섹소폰부는 남자가 멋있다는 말을 몸소 깨닫는 시간이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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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정말 호치민에서 남부에서의 여행을 정리할 시간이 왔죠. 흩어져서 남부여행 정리도 각자 해본 뒤, 다 함께 모여 전체 평가를 했어요. 떠별들이 얼마나 할말들이 많았는지 밤 10시를 훌쩍넘어 숙소에 돌아갈 수 있어어요. 


떠별들 모두 남부여행 잘 마쳤구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위령비 참배가 시작되어요. 다음 소식에는 또 색다른 중부여행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_베트남에서 5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