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부터 로드스꼴라의 하루하루 일상을 전할 오늘의 로드스꼴라-
줄여서 오. 로. 라 입니다
오. 로. 라의 첫 글인 만큼 오늘은 로드스꼴라의 아침 이야기를 전해보려고요^ ^
9시 40분 즈음이면 3기, 4기 떠별, 길별 모두 시집 하나씩 들고 999에 모여 시 살롱은 열 준비를 합니다.
로드스꼴라의 아침 다 같이 모여 시를 읽는 시 살롱으로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시 살롱은 저번학기까지만 해도 3기 아침모임 시간에 열던 것인데요,
한 달 후 코리아 디아스포라를 찾아 중국으로 떠나는 4기들의 제안으로 이번 학기는 3, 4기가 함께 윤동주 시를 읽게 되었어요.
참고로 3기는 첫 학기엔 김용택 시인이 엮은 '시가 내게로 왔다 1'를
2학기엔 '시가 내게로 왔다 2'를
3학기엔 네루다의 '네루다 시선'을 읽었더랬지요 ㅎㅎ
오늘의 마담은 3기 여치-
마담은 그날 읽을 시를 정하고 시살롱을 진행합니다.
물론 돌아가며 마담을 정하지요.
오늘의 마담인 여치의 선택으로 '바람이 불어'라는 시를 읽어보았는데요,
여치는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라는 구절이 마음에 닿아 이 시를 골랐다고 하네요^ ^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내일의 마담은 4기의 반월-
내일은 또 어떤 시를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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