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Road 樂/2012' 3기여행 :남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3기 출판프로젝트] 원고는 넘어갔다 지난 10월 31일, 네 달여간 씨름한 원고가 드디어 출판사로 넘어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여름, 3기와 출판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도서출판 뜨인돌 사무실에서 난생처음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게 오래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자료를 조사하고 A4 세장 남짓한 원고 몇 개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하루가 한 달같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아무튼 필요한 자료를 찾고 초고를 완성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떠별들의 원고가 하나로 묶였다. 지긋지긋할법한 원고가 넘어가자 책팀 떠별들의 안색이 한결 밝아졌다. 그러나 원고가 넘어갔다고 해서 출판 프로젝트가 끝이 난 건 아니라는 사실. 출판사의 코멘트가 오면 또 다시 인고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가장 완성도 있는 원고를 책에 싣기 위해 다시 수.. 더보기 [3기 전시 프로젝트] 나무와 나무가 아닌 것 도도와 야외 전시들을 여러 곳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아트북 전시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부분 목공실에서 나무로 작업하는 데, 일주일에 두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전시대를 완성해야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복잡하지 않게 했다. 합판과 각목으로 탁상을 만드는 것도 정성과 시간이 동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떠별들은 오랜만에 눈을 반짝이며 나무를 두드리고 쪼개고 사포를 문질렀다. 도로롱은 야무지게 제일 먼저 첫 작품을 만들어내고, 애매가 다음으로 투표함 부스처럼 생긴 이상한 모양의 작품을 만들었다. 아트북과 같이 있게 되면 더 멋져지겠지. 나무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띠의 경우, 있는 보면대를 사용해 아트북을 전시할 예정이고 난 아크릴을 이용해서 만든다. 나무 자르는 걸 도우면서, 나무로 전시대를 만들어 .. 더보기 [3기 음반프로젝트] 하고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기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함께해 주세요! 로드스꼴라 음반 텀블벅 from yeom hyunjin on Vimeo. 로드스꼴라 3기의 음반은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후원이 아닌 '선주문'의 개념으로, 음반제작비를 지원해주시면 나중에 음반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소셜펀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셜펀딩(Social Funding)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인들에게 소액의 후원을 받는 새로운 소셜 웹 커뮤니티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해주세요 https://www.tumblbug.com/ko/roadschola (벌써 목표액을 달성했지만, 실제로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선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하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며 먹고살기를 꿈꾸는 로드스꼴.. 더보기 [3기 전시프로젝트] 서울역의 변신 마지막 야외 수업, 서울역으로 나갔다. 구 서울역이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1925년 경성역으로 준공되어 벌써 100년이 다 되가는 건물은 이제 기차가 다녀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는 갤러리다. 2012년 4월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284는 구 서울역 건물의 사적 번호다. 아침 10시, 하나둘 로드스꼴라 3기 떠별들이 모였다. 입장료는 무료라서 모두 부담없는 마음으로 구 서울역 안으로 들어갔다. 특별히 모신 도슨트(안내원)의 해설로 1, 2층 갤러리 전시를 살펴보았다. 인생사용법, 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전시는 4개의 공간으로 나뉜 채 진행됐다. 디자이너는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하나. 자기 창조로서 디자인을 지향하며 미술과 디자인의 .. 더보기 [3기 전시 프로젝트] 현실 참여 미술, 어렵지 않아 콜트 콜텍 부평 공장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공항철도에서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서 겨우 도착한 갈산역. 거기서 또 북쪽으로 걷고 부평소방서를 지나서야 작은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장은 예쁘게 단장하고 로드스꼴라 일행을 맞았다. 도도가 왜 이곳으로 전시수업을 나갔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노랑, 초록, 빨강색으로 칠해진 외벽과 커다란 사진 현수막, 바닥에는 귀여운 기타 모양의 페인트 그림이 음표처럼 그려져 있었다. 새로운 전시의 예를 보여주려는 모양이다. 콜트 콜텍은 세계에서 꽤 잘나가던 기타회사, 하지만 2007년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부평공장 노동자들을 대거 해고조치 했고 1년 후엔 완전히 국내 공장의 문을 닫고 외국으로 이사했다. 대법원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싼 인도네시아.. 더보기 [3기 전시 프로젝트] 사랑의 정의 개강 후,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도도와 함께 하는 전시 수업을 하고 있다. 전시 수업의 목표는 12월 8일 필름 페스티벌에 놀러오는 관객들에게 필름상영 뿐 아니라 외부전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데 있다. 9월 6일 첫 수업 때는 서울 중구에 있는 플라토 미술관으로 야외학습을 나갔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개인전을 보기 위해서. 그의 작품은 이렇다. 아날로그 원형시계 두 개를 붙여둔다(무제). 사진을 포스터만 한 크기로 여러 장 인쇄해서 쌓아두고 사람들이 가져간다(무제). 사탕을 깔아 놓고 사람들이 전시를 보며 심심할 때마다 사탕의 비닐을 벗겨 먹는다(무제). 거대한 커튼을 바람이 부는 쪽에 설치해놓는다(무제). 모든 작품의 제목은 ‘무제’다. 무제의 작품에는 동시에 부제가 붙는다. 아날로그 .. 더보기 [3기 출판 프로젝트] 마감의 원칙, 지킬 수 있는 날짜를 말하라 4학기에는 책을 출판하기로 했다. 참여인원은 총 10명으로 3기 떠별 8명과 1기 고담이 참여한다. 어딘은 멘토로 작업 스케줄을 조정하고, 전체 원고를 점검한다. 책에 실릴 내용은 남미의 자연, 문학, 역사, 정치, 문화에 대한 것이다. 떠별들은 회의를 통해 각자 맡을 꼭지를 정했고, 방학 중 학교에 나와 관련 자료를 읽어나갔다. 개학하기 전에는 수업이 없어서 비교적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개학한 후 수업과 동아리 활동이 겹치면서 정신없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수업이 끝나고서도 남아서 작업을 한다. 요즘은 한창 원고 마감을 향해 달리는 중이어서 다들 노트북 화면 쳐다보는 게 괴롭다. 마감은 다가오고, 생각만큼 손은 움직이지 않고. A4 3장 분량의 글을 쓰는 것이 만만치 않다. - 야자(야간.. 더보기 [3기 음반프로젝트] 1기, 2기에 이어서 3기도! 제작년 말엔 관객으로, 작년 말엔 스태프로, 로드스꼴라 1기와 2기의 수료 콘서트에 함께했다. 1기들의 노래는 지난 여행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여행을 상상하게 되는 풋풋한 매력이 있었으며, 2기들의 노래는 콘서트 후 1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올해 가장 ‘핫’했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내 엠피쓰리 트랙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구 것이 더 좋고 누구 것은 덜 좋다 할 것 없이, 두 기수 모두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음반을 만들어냈다. 2010년 로드스꼴라 1기 콘서트 그리고 3기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음반 프로젝트와 콘서트가 마치 로드스꼴라의 연례행사라도 된 듯하다. (나를 제외한)능력 있는 떠별님들께서, 와이키키 해변을 보고 뚝딱,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고 뚝딱, 그렇게 뚝딱 뚝딱 .. 더보기 3기 메인프로젝트 소개 3기 메인프로젝트 소개 1. 길가온 3학기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남미를 여행하고 돌아온 3기는 드디어 길가온 3학기에 접어들었다. 1년 반 과정을 마무리하는 학기이고, 여행도 가지 않고 한 학기 내내 수료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지난 1년 반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두 달간 남미를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려고 한다. 수료 프로젝트는 로드스꼴라 영화제, 음반 프로젝트, 출판 프로젝트.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기와 2기가 떠별 전체가 참여하는 수료 프로젝트로 콘서트를 했던 것과는 달리 3기는 새로운 시도로 영화제를 하기로 했다. 2-1. 전시 프로젝트 : 발바닥의 기억, 세상의 모든 길 - 로드스꼴라 영화제 로드스꼴라가 ‘발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