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음반프로젝트] 1기, 2기에 이어서 3기도!
제작년 말엔 관객으로, 작년 말엔 스태프로, 로드스꼴라 1기와 2기의 수료 콘서트에 함께했다. 1기들의 노래는 지난 여행을 떠올리고 앞으로의 여행을 상상하게 되는 풋풋한 매력이 있었으며, 2기들의 노래는 콘서트 후 1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도, 올해 가장 ‘핫’했던 밴드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내 엠피쓰리 트랙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구 것이 더 좋고 누구 것은 덜 좋다 할 것 없이, 두 기수 모두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음반을 만들어냈다.
2010년 로드스꼴라 1기 콘서트
그리고 3기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음반 프로젝트와 콘서트가 마치 로드스꼴라의 연례행사라도 된 듯하다. (나를 제외한)능력 있는 떠별님들께서, 와이키키 해변을 보고 뚝딱,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고 뚝딱, 그렇게 뚝딱 뚝딱 노래를 만들어 내시는 데, 그것들을 썩히기는 아깝고, 그래서 이리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자랑질은 그만하고 아무튼 우리도 만든다, 음반.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연습만이 살 길
때문에 요즘 3기들의 거처 하자센터 본관 3층에는 우쿨렐레, 기타와 함께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때때로(대부분) 듣기 힘들지만 대부분(때때로) 흥겹다. 월요일에는 매번 로드스꼴라의 음반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계신 길별 복태, 한군과 함께 연습, 우쿨렐레 연주 수업 등을 진행 중이다. 녹음은 10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고, 1,2기들과는 다르게 3기는 음반 수록곡 발표를 위한 콘서트는 따로 열지 않는다. 대신 12월 8일 예정되어있는 수료 영화제에서 수록곡 중 일부를 공연에 올릴 계획이다.
_여치